김하식 의원, 관내 자치행정위원장 축하 불법 현수막 난무...더불어민주당 초상집
김문자 의원, 핸드폰 꺼놓고 연락 두절 상태,
▲ 지난 1일 이천시의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하면서 전춘봉의원이 서광자 의원 등에게 문자로 "홍헌표를 찍어주세요"라며 카톡으로 부탁하고 있다.
[이천일보 배석환 기자]=이천시의회가 지난 1일 시의회에서 원 구성 투표를 하면서 전춘봉 의원이 서광자 의원에게 ‘홍헌표를 찍어주세요‘라며 카톡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져 원 구성을 하면서 사전에 밀실에서 이루어졌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후반기 원 구성을 하면서 임영길 의원이 의장이 선출됐으며, 홍헌표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각종 상임위 위원장 자리는 새누리당이 3개를 모두를 차지하며 ‘사전에 야합한 결과’가 아니냐고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측에서 의원들에게 의장과 부의장 자리는 새누리당에 주지 말라는 독촉과 함께 “만약 당론을 어긴다면 징계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당에서 이렇게 이천시 시의원을 상대로 압박을 가하자 징계위원회에 부쳐져 징계를 받느니 탈당하는 것이 홀가분하다는 판단에 정종철 의원이 전격 탈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당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이천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명으로 투표를 할 경우 당연히 단 한 개의 상임도 안 줄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임위를 단 1개도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의원 A 씨는 “특히 상임위를 단 한 개도 가져오지 못한 것은 사전에 새누리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 2명이 투표 전날 저녁에 만나 미리 입을 맞추지 않았겠냐?” 며 후반기 이천시 의회의 구성이 일부 시의들의 작품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 소속의원 김학원, 김용재, 김하식 의원들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김용재 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하식 의원은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학원 의원은 의회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되면서 사실상 새누리당 전체의원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새누리당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승리했다.’는 입장이다.
▲ 부발읍 소재지 약 100M 거리에 4개의 불법 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며 신하리 3번국도변과 복하2교 입구 등 여기저기 축제분위기처럼 불법현수막을 걸고있다.
특히 김하식 의원은 부발읍을 비롯해 신하리 등 도로변마다 부발읍 발전위원회의 명의와 동문 등의 명의로 위원장 당선을 축하하는 불법 현수막을 도로변마다 여러 장을 여기저기 붙이고 있어 흉물스럽기까지 해 위원장 당선을 축하하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조용하지만, 정종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김문자 의원은 전화기를 꺼놓고 연락이 끊겼으며 전춘봉 의원과 서광자 의원은 침통한 분위기로 그야말로 초상집을 연상케 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만약 징계절차가 들어간다면 경기도당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고 중앙당에서 열린다.”고 말해 징계위원회가 열릴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