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흥분하면… 고함에 삿대질, 그래도 기다려라 전해라…
[이천일보=배석환기자]이천시 새누리당 후보자 경선이 임박해짐에 따라 실제 선거보다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천의 새누리당 후보는 총 6명이 등록, 윤명희(여59), 김경희(여60), 유경희(여50), 한영순(여54) 송석준(남52), 이희규(남61), 여성4명 남 2명 순으로 여성이 다수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엄태준(남52)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새누리당의 후보들은 모두가 자신이 이천시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민심은 이미 대충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요즘 들어 특정 후보가 계속해서 반칙경선을 한다고 후보자들과 일부시민들은 심기가 불편하다.
안그래도 심기가 불편해 있는 요즘에 얼마 전 이천선관위는 계장의 말실수로 담당국장까지 나서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선관위 관계자는 굳이 민원들에게 화를 낼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특정인에 대해 유독 경계심을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이 좀 흐르기는 했지만, 머릿속에서 당시의 일이 떠나지 않는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A 씨는 선관위에 제보하기 위해 찾았는데 “머 이런 걸 가지고 와서 이천을 시끄럽게 하려고 그러냐?”며 무시당해 상당히 불쾌했다고 한다.
그런 선관위 공무원을 모습을 보면서 A 씨는 화가나 직접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선관위가 업무처리를 시간을 끌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민원을 흥분하게 만들었고 기다리는 시간을 참다못해 P 씨도 또다시 검찰에 직접 고발하게 했다.
이렇게 검찰에 직접 고발한 A 씨와 P 씨는 이천선관위를 맹비난하고 있다.
필자 또한 이러한 이천선관위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난 12일 필자도 취재차 사무실을 방문했고 몇 가지만 물어보고 갈 요량이었지만 담당 계장은 대뜸 목소리를 높이며 “그런 말 한 사람을 데려오라”며 큰소리치며 ‘삿대질’까지 했다.
필자도 어디 가서 목소리 작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갑자기 당한 일이라 잠시 멍했고 큰소리치는 이유에 관해서 묻자 언제 그랬냐며 적반하장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국장이 계장을 진정시켜 사태를 진정시켰다.
이천선관위 사무실에 같이 근무를 하는 사람들까지도 담당 계장의 태도에 상당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귀띔이었다.
민원인들은 한결같이 이천선관위가 업무를 ‘지지부진’하며 조속한 일 처리를 하지 않는다며 선관위가 마치 일부러 늦추며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일 처리 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흥분하고 있다.
이천선관위 또 한영순 전 의원이 국회의원 후보 출마해 보궐선거가 있는 지역구인 증포동에 선거 사무실을 차린 D 후보의 선거현수막이 문제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온 D 후보는 공공건물에 현수막을 걸었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을 방문해보니 동사무소 건물인 공공건물 담벼락에 버젓이 걸려있었다.
지난 29일 까지도 이천선관위는“선거 사무실이 있는 담벼락까지를 현수막을 걸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앵무새 답변만 하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도 같은 답변을 하고 있는데, 그 건물의 담벼락은 없다. 공공건물과 개인 건물의 사이에 공공건물의 담벼락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이천선관위는 “현장에 나와서 확인까지 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담당 계장은 주장하고 있다.
증포동 동사무소 팀장은 본지 질문에 “이것은 건축할 당시 증포동에서 건축한 공공건물”이라며 확인해줬다.
이런데도 이천선관위는 근무 태만하며 선거법을 자의적 해석하고 입맛대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문제로 여러 차례 전화하고 문의를 하고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건물에 딸린 담벼락”이라고 주장하며 우기고 선관위의 특기인 시간끌기로 민원인을 지치게 만들어 흐지부지가 되도록 조장하고 있다.
그동안 선관위의 언행을 따져보면 ‘전형적인 철밥통 수준의 70년대식 권위주의 막장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선관위의 권위적인 졸속행정으로 민원인을 민망하게 하거나 피잔 주며 시간 끌기로 다시 한 번 민원인을 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안되면 고함과 삿대질까지 서슴지 않는 선관위는 반성하고 자숙하며 시민과 후보자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
또한, 이천선관위가 본연의 임무인 중립성을 지키며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상식적인 태도와 공손한 말씨로 민원인의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선거풍토로 자리 잡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