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자 의원이 임시의장으로 의사진행을 하고있다.
이천시 의회 제6대 후반기 집행부 구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가져가고 새누리당이 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의 자리 모두를 가져가는 결과가 나타났다.
1일 오전 10시부터 이천시 의회 본회의에서 9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후반기 집행부 선출이 있었다.
이번 후반기 최대 관심은 누가 후반기 의장이 되느냐? 에 이목이 쏠렸는데 혹시나 했으나 역시였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회의는 의장 임영길 의원이 표 대결에서 5표를 얻고, 김문자 의원이 4표로 임영길 의원이 당선됐다.
이어서 부의장선출로 바로 이어져 홍헌표 의원 5표, 전춘봉 의원 4표로 홍헌표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이어진 자치행정위원장은 김하식 의원 5표, 서광자 의원 4표로 김하식 의원이 당선됐으며,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는 김용재 의원 5표, 정종철 의원 3표, 무효 1표로 결정됐다.
▶제 6대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임영길 의원 운영위원 인원수를 놓고 약 5시간의 시간을 끊고서야 위원장을 선출했다.
문제는 운영위원장을 놓고 벌어졌는데, 회의 11시 30분경 “운영위원회의 위원은 7인 이내로 한다.“라는 규칙 때문에 김학원 의원은 4명으로 하자고 제안했고, 이어서 서광자 의원은 ”7인 이내이니 7인으로 하자.” 제안했다.
운영위원장 위원으로 의장을 제외한 인원이 8명인 관계로 8명 모두가 위원을 하겠다고 한치의 양보도 없고 서로의 입장만 얘기하먀 언성이 높아지고 긴장감이 감돌면서 임영길 의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논의를 했으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기자들의 눈을 의식해 운영위원실로 자리를 옮겨 논의를 했고, 역시 같은 얘기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언성이 높아지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2시를 넘기고 1시가 돼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끼리 언성을 높이는 등 큰소리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후 3시경 회의가 속개됐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김문자 의원이 “회의에 원만한 진행을 위해 나와 전춘봉 의원이 운영위원회의 위원에서 빠지겠으니 회의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해 운영위원회 위원이 8명에서 6명으로 결정됐다.
이후에 6명의 명단을 받은 김학원 의원이 “홍헌표 부의장과 자치행정위원장인 김하식 의원과 산업건설위원장인 김용재 의원을 제외한 서광자 의원과 정종철 의원, 나 이렇게 하면 되겠네?” 라며 김하식 의원과 김용재 의원, 홍헌표 의원들이 앉아 있는 방향으로 얘기했다.
이렇게 얘기가 끝나자 곧바로 투표가 시작됐으며 김학원 의원이 5표, 서광자 의원이 3표 무효 1표로 김학원 의원이 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되고 오후 5시가 돼서야 끝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후반기 집행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자리와 부의장 자리를 가져가고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전부 가져갈 수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상임위원장 자리는 전부 새누리당에 주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이 때문에 후반기 자리 배분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특정인에 대해 배려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후반기 이천시의회가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