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신하도서관 건축 1개월 만에 “부실공사” 우려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건축 우수공공도서관’ 예산 약 100억 가까운 공사
[배석환]=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건축 우수 공공도서관 25개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부발읍 신하리 공공도서관이 공사 시작 1개월 만에 관리감독 소홀로 인한 부실공사가 우려돼 지도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이천시장은 부발읍 신하리 도서관 준공식 인사말에서 “신하리 도서관은 이천시 중부권 지역 주민의 지식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정보와 문화적 소통을 통한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태양광 발전시스템, 빗물 재활용 시스템, 옥상정원 등을 구축하여 친환경 열린 도서관으로 건립될 것.“ 이라며 내ㆍ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밝혔다.
총예산 95억 7400만 원이라는 혈세가 들어가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축물인데 시작부터 감리를 맡은 ‘ㅁ 종합건축사 사무소’의 담당자가 현장에 상주하며, 건축물이 올라가는 기초공사를 철근의 규격 및 간격, 콘크리트의 KS 규격품 등을 꼼꼼히 감리해야 함에도, 감리는 용인 본인의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감리를 맡은 건축사 감리는 “지금 현장에 있어야 할 분이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으면 되겠느냐.”고 묻자 건축사 사무소 감리는 “죄송하다. 어제 현장에 있었으며, 오늘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가지 못했다.”고 변명하기 바빴다.
또, ㄷ 건축은 안산에 사무실이 있으며, ㅁ 건축사사무소는 용인에 있으나, 전화번호가 같은 안산 소재에 있는 전화번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리의 전화번호는 번호, 자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ㄷ 건설 공사관계자는 감리의 소재를 묻자 “오늘 왔다가 갔다.”고 거짓으로 말했다.
또, 현장에 있어야 할 ㄷ 건설 소장은 인부들이 식사하자며, 공사관계자를 부르는 소리에도 소장을 찾아볼 수가 없었으며, ㄷ 건설 소장의 소재를 묻자, 공사관계자는 "지금은 없으며, 언제 올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모든 건축물은 기초공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일반인도 쉽게 알 수가 있다. 하지만 현재 건축 중인 건물은 개인의 건축물도 아니며, 국민의 혈세 100억 원 가까이 들어가며, 1년 동안이나 건축해야 하는 대공사다. 이천 시민을 위한 공공도서관이 공사 초기부터 부실공사가 우려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관계기관은 관리ㆍ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천시청 평생학습담당인 김 모 담당은 사전에 토요일인 한낮 휴일에 전화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질문했으나, “집이다, 지금 모른다, 화요일에 다시 전화하라, 는 등 불쾌감을 드러내며 전화를 끊었다. 질문내용은, 확인을 요구하는 질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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