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의 죽음"
한국의 아버지들을 위해 다시 만들어지다.
이천아트홀이 가족을 책임지는 슈퍼맨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당하며 무너져가는 우리네 아버지를 위하여 3월 29일, 30일 양일간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연극 아버지>를 무대에 올린다.
사회에 대한 물음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를 위한 무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아버지들을 위해 각색한 <연극 아버지>지가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을 통해 선보여 진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주인공 ‘윌리’의 죽음을 건 최후의 자기주장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전 세계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현대연극의 명작이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시대에 미국인을 짓눌렀던 자본주의 경제의 공포가 현재 한국의 상황으로 대치되어 캥거루족, 88만원세대, 청년실업, 평균수명의 연장에 대한 노인세대의 방황 등의 경제적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은 한국인의 삶을 투영해 낼 것이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탐욕이나 부패가 아니라, 그러한 부패와 탐욕을 뚫고 나오는 건전한 자기 정체성이 사회적 제도화하는 유연성이다. 연극 <아버지>는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유연한 사고를 통해 사회적인 약자와 함께 살아나가는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1%의 행운을 위해서가 아니라 99%의 행복을 위한 자본주의 따스한 얼굴을 사회적으로 드러내어 조금이라도 나약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살아나가는 길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내 인생은 싸구려 불량품이예요. 아버지도 그렇구요. 그래봤자 우리는 남한테 내세울 게 아무 것도 없는 싸구려 인생이예요. 아버진 뼛골 빠지도록 떠돌아다니는 외판원에 불과하구요. 결국 쓴물 단물 다 빨리고 쓰레기통 속에 처박혔잖아요. 팔도를 떠돌아다니면서 그 값밖에 못 받는 쓰레기가 되고 만 거예요.
- 아들 동욱의 대사 中 -
동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함께 사회에서 소외되어가며 유일한 희망을 자식에게서 찾는 노인세대의 삶에 대한 문제를 무대에 보여줌으로서 현재 도⋅농 복합도시로서의 이천이 직면하게 될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이순재, 전무송 명배우들의 열연
아버지들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만드는 감동의 무대
TV와 영화에서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 상을 보여준 이순재와 50년 연극무대에서 창조적인 역할을 만들어 왔던 전무송, 두 아버지의 연기 대결은 2013년 연극무대의 가장 큰 이슈이다.
이순재의 무대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점점 위축되어지지만 자식에게 희망을 가진 아버지 연기로 관객의 심금을 울릴 것이다. 청년시절부터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세일즈맨의 죽음>의 한국 버전인 <아버지>에서 새로운 연기를 펼 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발이 아버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고집스러운 아버지로, ‘야동순재’를 통해 시대의 즐거움을 주는 아버지로 국민에게 감동과 사랑을 주었던 이순재가 세일즈맨 윌리가 아닌 외판원 장재민으로 바뀌어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내면은 자상한 아버지가 고독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는 아픔을 연기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에 가장 많이 출연한 한국배우라면 전무송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세일즈맨의 죽음>이 원작에 충실한 공연이었다면 <아버지>는 한국의 아버지로서 배우 전무송의 50년 무대인생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1983년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최초로 아버지 윌리 역을 보여준 이래 2008년까지 네 번의 아버지역과 시립극단에서 올린 <아버지>와 암으로 무너져 가는 아버지역과 2009년 영화 <아부지>에서 농사 밖에 모르는 아버지 역까지, 가장 많은 아버지 역을 한 전무송은 이번 <아버지>에서 부드러우면서도 강항 카리스마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과 자식들 사이에서 조용히 무너져 가는 슬픔을 연기한다.
한편 이천아트홀 관계자는 "철인 아버지를 요구하는 시대에, 언제까지나 슈퍼맨일 것만 같았던 우리의 아버지들을 위해 준비한 무대"라고 전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아버지도 인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주어 가족 간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화해의 단계를 거쳐 가족의 필요성과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티켓 오픈 후 현재까지 70%의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우리 형제, 자매, 우리 친구, 나...의 이야기인 <연극 아버지>는 3월 29일과 30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가족의 필요성과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 될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문의(031.64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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