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업체, 다른 면에서 서로 와 달라 부탁하더라!!
설성면 모 이장, 경마장 가면 전부 거지 된다!! 반대 입장
안성시장 “자본주의 논리로만 해석 돼서는 안 돼”
▲ 경찰에 적발된 불법 스크린 경마장 내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부산중부경찰서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스크린 경마장 운영하며 경주마의 배당률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2억4천만원을 벌어들인 실업주 김모(41,남)씨 등 2명을 지난 7월 구속했다.
이천 마권 장외발매소(스크린 경마)를 모가면에 유치하려고 지난해 6월경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유치에 실패했었다.
A 업체는 이에 불복하지 않고 다시 신둔면에 유치한다며 지난해부터 주민들을 설득해왔다. A 업체는 토지사용을 승낙받는 등 탄력을 받는 것처럼 보였으나 토지가 있는 도암리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다시 한 번 스크린경마장 유치에 실패했다.
이번 신둔면은 여론 조사조차도 해보지도 못하고 거절당했다.
또다시 A 업체는 이번엔 설성면에 유치한다며 설성면 체육회의 모 인사가 적극 추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성면의 모 인사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스크린경마장을 유치하는 것을 적극 찬성하는 것이고 설성면이 낙후된 지역이라 지역발전을 위해서 스크린경마장 같은 것이 지역에 와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유치위원회를 만들고 사업설명회 등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설성면은 현재 냄새나는 농장이나 이런 것밖에는 없고, 농사 또한 논농사만 조금 되고 밭농사는 지금 전혀 되지 않고 있어서 스크린 경마장이 지역에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설성면 이장 B 씨는 “경마장(스크린경마)이 들어서면 설성면에 농사짓는 사람도 경마장에 매일 가서 결국 거지가 될 것”이라며 경마장 유치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유치에 찬성한다면 굳이 반대할 명분이 없지만, 이천시가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스크린경마장을 유치하라고 말 산업 특구를 유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A 업체 관계자는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신둔면은 추진하고 있었는데 다른 지역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자기들 지역으로 와 달라고 부탁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성시(시장 황인성)의 경우는 지난해 2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안성 버스종합터미널 복합상가 활성화는 지역의 숙원사업이지만 모든 것을 자본주의 논리로만 결정할 수 없다. 안성시의 궁극적인 발전과 시민 정서를 고려할 때 스크린 경마장에 대한 안성시의 입장은 불가“라고 밝혔었다.
A 업체는 안성에서 실패하자 이천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 배석환 기자 k-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