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5번째 자연발화 화재 발생……화재예방 대책 마련 시급
▲ 폐 합성수지를 겉어내면서 소방관이 계속해서 물을 뿌리고있다.
[이천일보]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에 있는 폐기물처리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천소방서에서 3일째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업체로 지난 2001년 4월에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지난 16일 화재를 포함해 총 5회에 걸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 녹아내린 지부 및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월 12일 03시 56분에 최초로 화재가 발생해 2014년 3월 17일 04시 01분에 2차 불이 났다.
또 2014년 5월 14일 21시 21분에 3번째 화재가 발생했으며, 2015년 8월 9일 05시 32분에 또 불이 났다. 이후 지난 16일 날 18시 52분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업체는 1일 처리량이 163톤을 처리하겠다며 이천시에 허가를 받았다.
화재에 취약한 폐합성수지류, 폐고무류, 폐섬유류, 폐목재류, 폐플라스틱류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며칠 동안 화재진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진압이 쉽지 않다.
▲ 임시건물로 된 지붕이 화재로 녹아내렸다.
이천소방서는 화재원인을 5번 모두 자연발화로 보고 있어 추가로 화재발생에 대해서 대책이 시급하다.
또 공장건물이 임시 건물로 지붕을 포장으로 설치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5번이나 화재가 발생해 앞으로 관계기관이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한번 불이 나면 며칠간 화재를 진압해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천시청과 이천소방서의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화재가 발생해도 업체에 대해서 그 어떤 행정조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는 폐기물을 쌓아놓지 않고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양만 받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