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일보]
하이디스의 공장폐쇄, 정리해고 즉각 철회 촉구
유승우 의원은 14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2007년 인수 이후 생산적 투자는 거의 하지 않고 기술유출에만 혈안이 되어 있던 먹튀 대만자본 하이디스가 최근 일방적으로 통보한 공장폐쇄 철회와 정리해고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의원은 “이천시 부발읍에 소재한 ㈜하이디스 테크놀로지가 근로자는 물론 이천시민의 경영 정상화 염원에도 불구하고‘독자생존이 어렵다’는 이유로 공장폐쇄방침을 결정한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으로서, 이천공장 폐쇄를 즉각 철회하고 근로자 정리해고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하며 특허 기술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을 생산현대화와 설비개선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이디스 특허권 수익이 900억원정도 발생하였음에도 신기술 개발과 생산라인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 것은 LCD시장에서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심각한 경영상의 문제이다. 하루속히 개선하고 현실화 시켜야 할 것이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하이디스 사측은 “그동안 외부 신규투자는 물론 M&A 추진 및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채 자구노력을 폈으나 사실상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공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노조측은 “기술을 공유한다는 이유로 양사의 전산망을 통합, 4천331건의 기술자본 유출 과‘먹튀’로 수천억원의 적자를 낸 사실이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고, 대만기업인 이잉크(E-ink)사가 인수하여 최근까지 기술개발이나 설비투자는 하지 않고 하이디스 기술만 빼가는 등 비윤리적 행동만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2013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깍는 심정으로 직원의 절반가량이 희망퇴직 하면서 회사의 정상화를 기대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하이디스 사측의 이번 폐쇄방침은 하이디스가 취득한 특허 로열티와 건물 임대료만 챙기려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행위이며, 지난해 수백억원의 흑자가 있었음에도 경영상의 이유로 공장을 폐쇄한다는 것은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이천공장 폐쇄를 즉각 철회하고 외주화 물량을 국내생산으로 전환 및 특허권 수익을 국내에 재투자 하는 등 노사간 상생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하이디스 테크놀로지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가전제품 화면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인 TE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로서 1989년 현대전자 LCD사업부로 시작하여 중국 BOE에 매각당시 직원 2,000명, 법정관리 후 1,000여명, 2013년 초 900여명, 최근 2014년 말 기준 380여명으로 축소 된 상태에 있다.
한편,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하이디스지회 조합원들과 이인영, 전순옥, 장하나, 한정애 의원이 참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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