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일보]=국내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 타이틀을 거머쥔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달라진 도시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2010년 7월 유네스코로부터 공예부문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천시는 이후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물론,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그야말로 세계 전역에서 중요행사에 시를 앞 다퉈 초청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덕분에 시는 국제무대에서 ‘이천’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덩달아 조병돈 시장 역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정도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이은 해외국가와 유명도시들의 러브콜에 주말과 휴일을 모두 반납한 채 글로벌 세일즈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조 시장은 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형성된 세계 각국 주요도시들의 관심을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주말과 휴일 일정까지 쪼개가며 적극적으로 발품을 팔고 있다.
지난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창의도시 정상회의가 그 대표적인 예다. 정상회의 후 곧바로 25일 중국 장사시에서 ‘세계농촌관광개발포럼’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는 일정이 짜여 졌는데, 일반적으로라면 연이어 일정을 소화했겠지만, 조 시장은 시의회일정과 중요결재건을 이유로 23일 귀국해 다음날 다시 비행기에 오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 달 후인 11월30일 토요일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초청을 받아 각국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네시아 정부 주관 ‘창조경제세미나’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하여 이루어진 일이다.
조 시장은 이틀 뒤인 12월2일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어 실무진들은 부시장이 참석하는 것을 건의했지만, 조 시장은 행사의 중요도를 감안하여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왕복 14시간이 걸려 비행기에서 이틀 밤을 보내는 1박 3일의 빡빡한 일정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조 시장은 토요일에 주제발표를 하고, 일요일(12월1일) 새벽에 급거 귀국해 다음날 아침 시의회 일정까지 소화하는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조 시장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는 경제적인 효과가 뒷받침되는 해외시장 판매망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간 국내시장에 머물던 이천도자기 전시 판매망이 미국, 독일 등 해외 선진국으로 확대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12일부터 79일간 미국 포모나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모카 이천도자전시회는 해외전시 역사상 최대 규모로 전시판매가 진행되고 있고,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4월까지는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이천현대도자전’이 단독 기획코너로 열리는 등 해외 전시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의 3대 예술도시로 꼽히는 샌타페이시와는 인적․물적교류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지난 11월에는 국내도시는 물론,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양도시가 공식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리모주시와 이탈리아 파엔자시 등 유럽 주요도시의 제안으로 도자분야 교류를 상호 확대키로 하는 등 이천도자기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초석을 다졌다.
도자분야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경제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50억원을 들여 ‘대한민국 명장회관’을 유네스코 공예부문 창의도시인 이천시에 짓기로 했고, 창의도시 기념공원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조병돈 시장은 “단순한 제조업의 육성이 아니라, 관광과 문화,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복합창조산업으로 창의도시 도자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역고유의 도자산업을 문화관광형 창조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자체험관광 클러스터인 ‘이천도자예술촌’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도자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영세규모로 흩어져 있는 도자제조업체를 한 곳에 집적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이천을 대표하는 창조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 시장은 “도자예술촌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갖춰지고, 곧 개장하는 동양 최대의 패션물류단지가 문을 열면 연간 1천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자테마관광과 함께 최근 개장한 ‘이천농업테마공원’과 기존의 온천자원,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여 수도권 제일의 문화관광도시로 지역의 창조경제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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