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부

 

 

아름다운 기부

 

[배석환]=지난 15일 이천 시내 주요 도로변에는 은혜예식장 대표 신정현씨로부터 기증받은 벚나무 150주(수고 3-4m, 8년생)가 심어졌다.

 

 

신 대표는 자신이 애지중지 키워오던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있던 벚나무 150여주와 신둔면 도암리에 있던 벚나무 150여주를 지난해 12월에 이천시에 기부했었다.

 

평소 조경에 관심이 많던 신 대표는 이천시 3번 국도변(신진리 사거리~복하1교 구간) 가로수의 생육이 저조한 것을 눈 여겨 보던 중 기증을 결심했고, 8년여 동안 공들여 키운 벚나무를 이천시 나무은행을 통해 실행에 옮긴 것이다.

 

나무은행이란 이천시에서 운영하는 독특한 산림자원 활용방법이다. 즉 택지개발이나 대규모 공사현장 등에서 발생되는 나무들과 시민들이 기증하는 나무들을 기증 받았다가 녹지나 공원을 조성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제도이다.

 

 

벚나무가 심어진 구간은 3번국도변 신진리 사거리부터 복하1교 구간 뿐 만 아니라, 이천사거리부터 유산삼거리까지 벚나무 가로수 구간에도 심어져 뿌리가 내리고 자리를 잡으면 화사한 벚나무 길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기증받은 벚나무에서 꽃이 만발하고 신록이 짙어지듯 신대표의 아름다운 기부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사람들 마음에도 만발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