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사장 오염토 받았다가 화들짝 놀라 되돌려 보내
이천이 각종 건축경기가 살아나면서 덩달아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이번엔 아미리 오피스텔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기름으로 오염된 토사를 인근 공사장에 무단으로 반출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오피스텔 시공업인 S 건설이 지난 28일 기름에 오염된 토양을 국책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근 건설현장에 매립용 토사로 제공했다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건축폐기물과 썩여서 반입된 토염된 토사다. ▲ 국책사업으로 한창 바쁜 상황에 시공업체는 반입된 토사를 되돌려 보내고 있다.
지난 28일 부발읍 아미리 하이닉스 앞 오피스텔 5백 세대를 건축하는 S 건설은 터파기공사를 하면서 기름에 오염된 토사가 나오자 토사를 인근 공사장에 매립용 토사로 반출했다.
인근 시공업체는 이 토사가 기름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받았다가 도로 되돌려 보내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관계자는 “기름 냄새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오염된 토사이기 때문에 우리 현장에는 이런 토사는 절대로 받으면 안 되는 흙이라 되돌려 보냈다.”라고 밝혔다.
▲ S 건설은 오염된 토사를 반입했다가 토사를 받았던 업체에서 되돌려 보내온 토사를 건설현장에 다시 내리고 있다.
▲ 안에 기름에 오염된 토사가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 앞 오피스텔 공사를 하는 S 건설 관계자는 “공사 중에 기름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잘 몰랐고, 만약 폐기물로 결론이 나면 적법하게 폐기물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염된 토사는 주유소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폐기물을 누군가가 오래 전 메운 것으로 공사 중에 오염된 토사를 발견됐을 경우, 시공업체는 그 즉시 시청에 보고해야 하고 시청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하지만 S 건설은 이런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급급했다.
한편 이천시청 관계자는 “오염이 추정되는 토사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