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명장 작품 전시장 헐고 식당 준비…인근 음식점업주 등 강력 반발
[이천일보 배석환 기자 k-news@hanmail.net]
(재)한국도자재단이 지난 2011년 도자테마파크 조성을 계기로 2012년 4월부터 재단에서 소유한 설봉공원 내 도로 및 등산로를 전면 폐쇄한다며 도자재단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막는 등의 실력행사를 벌여 이천시민과 의회의원들이 이천시가 보유한 이천세라피아 쪽으로 올라가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천막시위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당시 결과는 이천시와 시의회, 재단 측이 협상을 통해 이천세라피아 바로 앞쪽의 도로는 차량통행을 금지시키되 새로 개설한 회차로의 폭을 이천시가 원하는 대로 확장해 차량통행을 시키기로 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그러나 최근 (재)한국도자재단이 전국 도자 명장들의 도예작품 등을 전시·판매하던 설봉공원 이천세라피아 내 '도선당'(264㎡)을 없애고 음식점을 위탁 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인근 음식점 및 일부 시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안 그래도 이천 시민과 도자재단의 사이에 앙금이 가시지 않았는데 도자재단 측에서 전시장을 없애고 식당을 낸다고 하니 지역주민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재)한국도자재단이 한국도자발전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가뜩이나 침체한 지역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점을 위탁 운영하여 수익을 챙기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또 도자재단이 이천시에 들어올 당시, 전시장만을 설치한다고 소상공인 등과 구두로 이천시에 약속했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전시장을 없애고 일반인들을 상대로 장사한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도자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20만 명이 다녀갔는데 시민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했었다며 에버랜드에 비하면 우리는 최소단위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도자재단이 소상공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해 말썽이 생기자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청 관계자는 한국도자재단이 지난해 시민 편의를 위해서 음식점을 내야겠다고 밝혀와 전시장을 가설건축물로 옮기고 도선당 건물에서 식당을 하겠다고 밝혀 승인을 해주었고 문제가 계속되면 다시 한 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한국도자재단은 이천세라피아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양질의 식음료와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이천세라피아 식음 시설 위탁운영자 입찰공고를 통해 Cafe형 돈가스, 가락국수, 메밀 전문점을 선정했다.
운영 기간은 영업 시작일로부터 3년(운영실적 등 고려하여 협의 후 1년 연장 가능)이며, 영업장 사용료는 년 2천7백 원 10%의 매출수수료를 연간 4회 분납하여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의계약 했다.
“너陶, 나陶, 우리陶”, 이천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도자세상으로 떠나요 ! (0) | 2013.09.29 |
---|---|
2013 이천 도자기축제 홍보동영상 (0) | 2013.08.28 |
2013도자비엔날레 빛낼 젊은 작가 20인 공모 (0) | 2012.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