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조병돈 시장의 이색 취임식

이천시청

by 배철수 2014. 7. 1. 19:58

본문

 

[이천일보]

2014년 7월 1일.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의 민선6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다. 이 가운데에는 초선 또는 재선의 자치단체장도 있을 것이고, 이천시처럼 3선에 성공한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시·군·구도 있을 것이다.

 

전국의 수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각자의 특색에 맞춰 민선6기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이천시 민선6기 조병돈 시장의 취임식은 7월 1일 새벽 6시에 열렸다.

 

민선6기 임기가 6월 30일 자정이 지남과 동시에 시작된다고는 하지만 새벽 취임식은 좀처럼 전례가 없어 보인다.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발상이다. 그리고 깊은 강물은 돌맹이를 던진다고 흙탕물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한 자기 주관이 없으면 불가능 일이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아니 크게 공감과 울림이 있는 취임식이다. 조병돈 시장은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시가지를 돌며 청소하는 것으로 민선6기 취임식을 대신했다. 의례·행사적 행정을 벗어난 실사구시 행정이라 평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가장 낮은 곳에서 민선6기를 시작하고자 하는 조 시장의 강한 신념의 표시이자, 앞으로 이천의 시정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한 대목이다. 서민과 함께 시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 행정을 펼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해 볼 수 있다.

 

취임식은 열기로 가득했다. 비록 신선한 이른 새벽 날씨지만 조병돈 시장을 포함해서 모두 구술 땀을 흘렸고, 환경미화원 40여명과 국·실·과장 그리고 읍면동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동행했다.

 

새벽 6시에 시작된 취임식은 점심때까지 이어졌다. 시가지 청소부터 오전 9시 현충탑 참배에 이어, 배식봉사까지 꽤 긴 시간 동안 취임식이 이어졌지만 누구하나 힘든 기색 없이 마무리됐다. 바로 봉사의 힘이자 나눔의 행복이다.

 

조병돈 시장은 “제 남은 인생의 방향은 단 하나입니다. 이천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죠.”짧게 답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분명한 목표를 엿볼 수 있다.

 

이어 그는 “이천시를 위하여 헌신·봉사할 수 있도록 3선의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고 큰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제 인생의 모든 열정을 다해서 민선 6기 시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 치고는 너무 짧지만 모든 의미가 함축된 말이다.

 

이천시는 지난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일찍 감치 민선6기 전략과제는 정했다. 조 시장이 3선에 성공함에 따라 행정의 안정과 지속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천의 전략은 크게 다섯 가지다. 먼저 35만 계획도시 기반구축과 일자리와 기업을 늘려 경제도시를 만드는 것. 여기에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과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시민 행복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