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일보]=지난 12월 6일 창전동주민센터(동장 원종순)에서는 불우이웃들에게 소정의 성금을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어느 독지가가 기탁한 성금 2백만 원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자리였다.
성금 수혜자들은 부양의무자가 없어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폐지를 줍거나 부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 6.25사변 때 이북에서 피난온 후 60여년을 홀로 살아오신 어르신, 월남전에 참전하여 고엽제 휴유증으로 인해 암투병중인 어르신,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당장의 생계가 어려우신 어르신 등 모두 10명이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 모 할머니(84세)는 “나에게 있어 세상은 항상 추운 겨울과 같았는데, 고마우신 분 덕분에 올 겨울뿐만 아니라 남은 여생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눈시울을 붉히셨다.
한편 창전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는 “이 독지가가 자신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기를 끝까지 당부했다”며 ‘날개 없는 천사’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으나, 알려진 바로는 창전동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며 지역사랑이 남달랐던 고인이 2008년 암으로 사망하면서 가족들에게 지역사회에 헌신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고, 유족들이 그 유지를 받들어 1천만원의 기탁금을 매년 2백만원씩 총 5회에 걸쳐 기탁하기로 했다고만 알려지고 있다.
원종순 창전동장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데도 불구하고 이 독지가의 선행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더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연말이 될 것 같아 더 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이 분의 선행이 촉매가 되어 창전동에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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