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정 기자>
경기도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전통산업의 특화전략을 앞세워 지역경제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시 공무원들은 지역의 부존자원을 특화하는 것이 곧 ‘창조경제’라는 강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쌀․도자기․산수유․복숭아 등 지역의 대표특산물을 테마로 한 이천의 4대 축제는 지역의 문화와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천의 축제를 다녀가는 관람객들은 단순히 눈으로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천쌀밥집’을 비롯한 한정식 문화와 온천 등 지역자원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와 음식․숙박․서비스업 등의 직접적인 생산유발효과가 연간 500억원 이상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 작지만 강한 ‘글로벌 창의문화도시’
시는 특히 ‘작지만 강한 글로벌 창의문화도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2010년 7월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지정됨으로써 지역도자산업의 세계화 발판 마련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프랑스의 리옹, 영국의 에든버러, 독일의 베를린, 캐나다의 몬트리올 같은 전 세계 19개국의 34개 도시만이 가입된 세계문화도시 네트워크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최근 프랑스 리모주시와 이탈리아 파엔자시 등 유럽 유명도시의 선 제안을 받아 도자문화에 관한 교류협력이 성사되었고, 지난해에는 미국의 3대 예술도시로 유명한 샌타페이시와 교류협력을 맺고 양도시간의 경제·문화적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돈독히 하기로 약속했다.
또, 오는 10월 12일부터 12월 29일까지 77일간 미국 서부지역에 위치한 아모카(AMOCA)박물관에서 한국도자기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전시에 초청받아 진출키로 하는 등 세계에 한국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 지역산업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체계 구축
산업환경 면에서는 국내 농산물 중 최고 브랜드로 평가(브랜드가치 1천억 원)되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국내 대표 브랜드 쌀로서 위상을 이미 확고하게 굳혔다. 농특산물 브랜드통합과 마케팅강화, 해외시장 개척, RPC현대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겪던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단순 1차산업에 머물던 지역농업을 2․3차 향토산업으로 육성하여 지역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체계 구축했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물류단지와 특급호텔을 유치하여 5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관광도시 기반을 다졌다.
도시환경 면에서는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이라는 까다로운 입지 규제 틈새에서 창조적인 노력으로 자연보전권역 최초의 택지개발사업과 산단을 조성하여 난개발을 막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친환경 저공해 기업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24시간 공보육시설을 운영하여 야간근로자의 보육애로를 해소하였고,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유치하여 지역의 취약한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했으며, 농업테마파크, 온천공원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교사․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맞춤형 교육투자사업을 통해 우수인재의 '탈(脫) 이천교육’현상을 극복함으로써 '떠나는 교육'에서 ‘찾아오는 교육’으로 지역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 문화를 덧씌워 일자리를 창출하는 ‘복합창조산업’ 육성
국내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 타이틀을 거머쥔 이천시는 국가 주도의 개발이 아니라, ‘문화’를 근간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성장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시의 산업정책은 단순한 제조업의 육성이 아니라, 관광과 문화,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복합창조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에 문화를 덧씌우면 훌륭한 창조산업으로 거듭난다’는 신념이 담겨있는 말이다.
시는 현재 지역고유의 도자산업을 문화관광형 창조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자체험관광 클러스터인 ‘이천도자예술촌’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도자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영세규모로 흩어져 있는 도자제조업체를 한 곳에 집적화하여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이천을 대표하는 창조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 시장은 “오는 2015년 도자예술촌이 갖춰지고, 내년에 아시아 최대의 패션물류단지가 문을 열면 연간 1천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자테마관광과 함께 최근 개장한 ‘이천농업테마공원’과 기존의 온천자원,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여 수도권 제일의 문화관광도시로 지역의 창조경제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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