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강조
취임 후 첫 보고회 이틀간 진행…8개 핵심 사업 꼼꼼히 살피고 부서별 재검토 지시
인창천 복원사업, “아이들 걸어갈 길부터 만들라”…설계 세부까지 재검토 지시
GTX-B 갈매역 정차 안 되면 헌법소원까지... 공약 1호 GH 이전도 속도 높여

[조병익 기자]=구리시(시장 신동화)는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시청 상황실에서 신동화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주요 현안 사업별 추진 현황 보고회」를 열고, 8개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신동화 시장은 각 사업이 시민들에게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며, 담당 부서에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 공약 1호, “임시 청사라도 빨리”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은 신동화 시장의 공약 1호 사업이다. 경기도의 행정절차 중단으로 지연됐던 이 사업은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이번 주 중 경기도에 보내면서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신 시장은 새 청사가 건립되기 전이라도 임시 청사 입주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 아이들 안전부터 물고기까지
총사업비 475억 원이 투입되는 인창천 복원 사업에서는 하류 구간에 횡단보도는 있지만 인도가 없어 통학 차량이 아이들을 길가에 내려주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신 시장은 인도와 나무 바닥(덱)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하천 폭은 그대로 두고 위쪽 난간을 안쪽으로 50㎝ 옮겨 노상주차 공간을 늘리는 방안과 겨울에도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웅덩이와 여울을 배치하는 방안도 함께 주문했다. 복원에 그치지 않고 구리의 대표 명소로 조성하고, 지역 상인회와 협의해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토평2지구 광역 교통 개선 대책 -“나열만 하지 말고 우선순위부터”
신 시장은 여러 노선안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시가 원하는 노선안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이 낮은 6호선 연장안에만 매달리기보다 8호선 역사 신설이나 토평2지구 내 순환 노면전차(트램)와 같은 현실적인 대안을 검토하라는 것이다.
다만, 서울시 구간을 지나는 노선은 서울시의 동의 없이는 “구리시의 안이라고 볼 수 없다”라며, 상습 정체 구간인 토평삼거리 입체화와 구리-암사대교 확장은 반드시 포함하라고 못 박았다.
GTX-B 갈매역 정차 - “갈매역 정차도 안 하는데 분담금만 내라고?”
갈매역 정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리시는 약 400억 원의 공사비 분담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신 시장은 GTX-B가 갈매역에 정차하지 않는다면 구리 시민은 분진과 소음만 감내해야 하는데, 구리시가 공사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헌법소원 가능성에 관한 법률 자문을 받도록 지시했다.
또한 다른 신도시가 비슷한 지구 지정 단계에서 정차역으로 인정받은 사례를 찾아 협상의 근거로 활용하고, ‘갈매 교통 특별팀(TF)’을 서둘러 구성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