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경 자고있는 자택까지 경찰관과 함께 찾아와 음주 측정요구
[배석환 기자]=D 농협 조합장이 음주 운전으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보복 신고로 조합장을 망신 주고 차기 조합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조합원이 해당 이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9월 10일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업무협의차 농협에서는 선임이사 외 이사 1명과 기획 상무, 조합장이 식사하면서 반주를 했다.
농협 본점까지는 대리운전을 통하여 도착 후 1명의 대리기사가 함께한 3명을 각각 집까지 수송할 수 없어서 이에 조합장은 시골 자택까지 운전한 상태다.
이때 음주 운전을 했다고 현직 임원이 경찰에 신고 후 조합장 자택까지 밤 10시경 경찰관 2명을 대동하여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
비록 음주 운전은 잘못된 것이지만, 심야에 집에 도착하여 잠을 자고 있는데 현직인 이사가 사적인 보복 감정으로 자택까지 경찰관을 대동하여 음주측정 및 처벌을 요구한 것은 농촌 인심과 인륜을 벗어난 비정상적인 행동이고 이동권을 제한당함으로써 업무가 위축되어 비롯되는 피해를 고의로 유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역민과 조합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더구나 해당 이사는 업무방해죄로 벌금 30만 원을 약식명령 받았으며 특수협박 혐의는 항고 중이었으나 조합장이 취하해 준 사실이 있다.
D 농협 조합장은 모범 농협장으로서 지역의 칭송이 높으며 조합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가운데 해당 조합장의 경솔한 행동은 비난을 살만한 행동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골 인심이 이번 사례로 어디까지 나빠질 수 있는지 개탄과 함께 조합장에 대한 동정심과 격려 여론이 일고 있다.
조합원 A 씨는 "조합장이 음주 운전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지만, 업무차 반주를 한 것을 가지고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조합장이라는 것과 현직인 이사가 잠을 자는 사람을 경찰을 대동하고 함께 찾아와 음주 측정을 하게 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고발했다는 것밖에는 달리 볼 수가 없다.“
"또한. 지난 난동 사건 때에도 조합장이 당사자의 고소를 취하해 준 일도 있는데도 배은망덕한 행동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해당 이사를 맹비난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심야에 주택에 수색영장 없이 막무가내로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조합장은 반발하고 있으며, 현직 이사가 향후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다분한 의도가 있는 감정적인 신고로 농협의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당사자는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