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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공공병원 전문성 없는 이필수 전 의협회장의 경기도의료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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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철수 2024. 9. 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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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환 기자]=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공공병원 전문성 없는 이필수 전 의협회장의 경기도의료원장 내정을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경기도의료원은 경기도 전역에 걸쳐 6개의 병원을 운영하며,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중요한 공공의료기관이다. 

특히 열악한 공공병원과 코로나19 팬데믹이후 회복단계에 있는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이 올바른 방향으로 회복되는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료원을 이끌어나갈 의료원장은 높은 수준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공병원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내정자는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적임자라고 볼 수 없다.

첫째, 이필수 내정자는 공공병원을 운영할 전문성이 전혀 없다. 경기도의료원의 6개 병원을 관리하고 운영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필수 내정자는 공공병원 운영과 관련한 경험이나 경력이 충분하지 않다.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의료기관의 수장으로서,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분이 결여된 인사를 내정한 것에 대해 우리는 강력히 반대한다.

둘째, 이필수 내정자의 경력과 행보는 공공병원을 이끌 기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 하다.

공공병원은 이윤 추구보다 경기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이필수 내정자는 과거 대한의사협회 회장 시절 공공의대설립반대, 의대정원 확대반대, 간호법 제정 반대와 같은 의사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는 공공의료의 본질과 맞지 않으며, 그가 공공병원을 운영할 만한 적합한 인식과 소양을 갖추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셋째, 이필수 내정자는 공공병원에 필요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경기도의료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의  최전선에 있는 공공병원이다. 

특히 지난 코로나 19 팬데믹동안 경기도의료원은 코로나 19 전담병원으로서 방역활동, 격리병동운영등 다양한 공공보건 활동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 코로나 19가 재유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감염병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상황에서 공공병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공공병원은 수익보다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재난 상황에서는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경기도의료원장은 단순한 의료 경영자가 아닌,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필수  내정자는 과거 행보로 보았을때 의료계 내부의 기득권 보호와 이익 대변에만 주력해왔다는 점에서,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고 감염병등 위기 상황에서 공공병원을 제대로 이끌 역량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

넷째,이필수 내정자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지 못하며 노사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병원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공공의료의 핵심 주체이다. 

그러나 이필수 내정자는 과거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의사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의사의 관점에서만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경기도의료원은 노동자들과 의사,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의료의 장이다. 

이러한 공공의료의 본질을 이해하고, 의료진뿐만 아니라 병원의 모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변할 수 있는 기관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필수 내정자는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이필수 내정자가 경기도의료원의 가치를 지키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공공의료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필수 내정자 결정은 현장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정치적이고 탁상행정적인 결정이다. 경기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나은 공공의료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세운 김동연 지사가 왜 이필수 내정자를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는 경기도의료원을 민간의료의 이익을  위해 희생시키는 결정이며 현장과 동떨어진 인사결정이다.

과연 김동연 지사 또한 공공병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이필수 내정자가 경기도의료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경기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공공병원의 역할이 축소되고   퇴보될 것임을 불보듯 뻔하다.

이에 우리는 경기도의료원장으로 이필수 내정자를 임명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며, 경기도의료원을 이끌어갈 수 있는 더 적합한 인물이 임명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말이 있다. 이는 비록 확실해 보이는 결정이라도 신중히 다시 검토하고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혜를 담고 있다. 경기도는 다시한번 심사숙고하여 공공병원의 본질에 맞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경기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4년  9월  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