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조병돈 시장님께, 어느 기업인의 편지

카테고리 없음

by 배철수 2012. 10. 31. 13:42

본문

어느 기업인의 편지

 

[배석환]=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대표적인 친 기업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후견인 제도가 많은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 기업체 임원이 후견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관련 부서의 도움 때문에 위기에 처한 회사를 정상화 시켰다면 고마운 사연을 전해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천시는 민선4기부터 “기업 후견인 제도”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이는 1명의 공무원이 1개의 기업을 책임지는 것으로써 2006년 시행 초기에는 6급 이상 공무원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7급 공무원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기업의 반응과 성과 역시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9월말 현재 999건의 각종 기업 애로사항을 처리 했고, 이번 (주)한국HPC 역시 기업후견인 제도가 빛을 발휘한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편, 이번 (주)한국HPC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주인공은 바로 이천시청 회계과 관재팀장 엄태희씨 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움을 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손 사례 치는 엄 팀장은 “사실 제가 후견하고 있는 기업체에 큰 어려움이 찾아 왔다는 소식을 처음 접하고 많이 당황스럽고 놀랬지만, 회사의 노력과 시청 관련 부서의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차분히 떠 올렸다.

 

아래 편지는 이천시의 도움으로 회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 어느 임원이 시장과 관련부서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내용이다.

 

 

조병돈 시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단월동에 소재한 (주)한국HPC(구 하이프레실)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성수 상무입니다.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얼마전 저희 회사가 큰 어려움에 빠졌을 때 이천시의 기업후견인과 관련 부서들의 신속하고도 추진력 있는 행정 처리로 위기를 벗어나게 되어서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되지만, 여건상 먼저 글로서 임직원을 대표해서 큰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당시 저희 회사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수압테스트라는 설비가 폐수배출 미신고설비로 지적을 받고, 이천시에 통보되어 당 설비에 대해 사용중지처분을 8월 10일부터 적용받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당 설비를 가동할 수 없어 완제품 생산이 불가하였고, 이에 따라 제품출고가 되지 않아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주문 건에 대한 납기지연으로 고객사로부터 손해배상청구도 불사하겠다고 통보를 받는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었고(4개사 약 10억원 물량)

 

둘째, 수출주문 건 선적일자를 가늠할 수 없어 어렵게 받은 주문을 아예 반납해야 하는 상황까지도 각오해야 되나(일본 3,000개, 약 10억원)

 

셋째, 정상적인 생산 활동 중단 시 매월 8억 원 정도의 내부 판매를 할수 없는 기회손실이 발생될 상황이었습니다.

 

넷째, 저희 직원(53명)들이 회사 가동이 장기적으로 안 될 경우 직장폐쇄로 가는 것 아닌가하는 위기감을 느꼈고 사기가 극도로 침체된 상황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절박한 상황을 저희 회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후견인을 통해 이천시청에 전달하자 즉시 기업지원과(SOS팀)에서 관련 부서(환경보호과)와 함께 저희 공장을 방문하여 해당설비를 최대한 신속히 가동할 수 있는 방안과 필요한 행정절차를 안내함과 동시에 하수과에도 저희의 딱한 상황을 설명하고 하수과와 관련된 부분의 신속한 행정절차에 대한 협조를 당부해 주셔서 결과적으로 해당설비가 9월 20일부터 재가동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른답니다.

 

대내외적으로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이제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게 되어 직원 모두가 열심히 제품을 만들어 내수·수출 등 판매하는데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답니다.

 

끔찍했던 그 당시 위기상황을 신속히 타개할 수 있게끔 관심을 보여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고,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해 주셨던 기업후견인과 관련부서(기업지원과, 환경보호과 및 하수과) 담당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평소 시장님의 기업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시정철학이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라 여겨져 특히 시장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10월 18일

(주)한국HPC 유성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