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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돌입과 동시 이천병원 노조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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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철수 2023. 7. 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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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료원 시위참가자 인원공개 불편한 심기

이천보건소 이천관내 의료인 시위참가 몇 명인지 파악 못해 뒷짐만 

이천병원

[배석환 기자]=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나순자)는 7월 13일(목) 07:00를 기해 산별총파업투쟁에 돌입했다.

이번 보건의료노조 총파업투쟁에는 200개 지부 220개 사업장 8만5천 조합원 중 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최종 쟁의권을 확보한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의 총 조합원 6만여명이 참가한다. 다만,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되는 조합원 1만 5천여명을 제외한 실제 파업 인원은 4만 5천여명이다.

이번 보건의료노조 총파업투쟁은 근로조건 개악 없는 주40시간제와 의료기관 주5일제 쟁취를 요구하며 1만여명이 참가한 2004년 총파업 이후 19년 만에 진행되는 보건의료노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투쟁에 돌입하더라도 환자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할 것이며, 의료기관 내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응급대기반(CPR팀)을 구성·가동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병원 이천의료원은 "병원 직원 전체 269명 중 12명이 시위에 참석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혔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실제로 시위에 참석한 인원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천병원 관계자는 시위참가자 인원수에 대해서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계속 사람을 돌아가며 통화하는 일명 “뺑뺑이 통화로 답변을 회피”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 병원 관계자는 “병원장의 함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라는 것이다.

이천병원 노조원 관계자는 "병원 관계자가 12명이 시위에 참석했다."는 본 기자의 말에 “그 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고 말하며 웃음으로 답변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봐서 시위 참가자는 이보다 월등히 많을 것으로 보였다.

이 관계자는 만약 시위참가자 인원수가 공개될 경우 있을지 모를 시민들의 반응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의료공백에 대해서는 “필수인원은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천보건소는 13일 오후 현재까지도 이천 관내 간호사 및 병원 종사자의 시위 참가 인원에 대해서 파악조차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 관내 몇 명이 조합원 중의 몇 명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지 이천보건소 관계자는 일체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천의료원이 시위 참가자에 대해서 일체 인원수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이천의료원 탓만 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 이천보건소 관계자는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의료인 무기한 시위에 대해서 이천시민의 의료공백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도 못하는 것으로 보아 이천보건소 행정은 이천시민 눈높이에 과연 맞는 행정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심각하게 보고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