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오전 피해 오후에 진료받으러 가야 그나마 덜 기다려
CT 촬영 전, 반드시 조영제 사전 테스트 받아야...안 그러면 사망할 수도
[이천일보 배석환 기자]=이천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보통 2시간은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시민들이 의료원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의료원은 병상 수 115 병동과 전문의 17명 치과 1명이며, 일일 평균 700여 명이 병원에 진료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
의료원의 내과는 단 2명 그나마 있던 의사 1명은 지난 3월 말일 자로 퇴사하고 현재는 단 2명에서 그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은 아침 일찍 찾아와 줄 서기가 바쁘다, 보통 대기시간은 1시간은 보통이고 많게는 2시간씩 기다려야 간신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
이천 시민들이 이렇게 병원을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한데도 이천의료원 관계자는 ‘2019년 6월 까지는 불편해도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이천의료원을 찾은 B 씨는 “내과 진료를 받기위해 이천의료원을 찾았다가 1시간 30분까지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간호원에게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고 묻자 간호원은 아직 10여명 진료를 더 받아야 순서가 될 것 같다,“는 말에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이천의료원을 박차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천의료원의 아침 시간은 마치 이천 민속5일장처럼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는 실정으로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접수를 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또한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 순서를 기다리는가 하면, 할아버지 한 분은 할머니의 진료에 불만이 있는지 업성을 높이며, “왜 의사가 그런 말은 안 해 주느냐?”라고 항의하자 간호원은 재빨리 할머니를 의사에게 다시 진료를 받게 하는 등 그야말로 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렇게 이천의료원이 진료를 받기 위해 환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병원 이용에 불편을 해소하고자 BTL(건설사들이 공공시설을 '건설(Build)'하면 건설이 끝나는 시점에 소유권이 정부에 '이전(Transfer)'된다. 이후 정부가 내는 '임대료(Lease)'를 통해 투자자금이 회수되는 사업이다.) 방식으로 의료원을 증축하는 계획을 가지고 현재 진행되고 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천의료원은 2019년 6월까지 지상 6층 지하 2층으로 319 병상을 늘려 증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마저도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26일 공청회가 열리는 등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천의료원 관계자는 ‘공사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공간이 부족해서 늘릴 수가 없고 불편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1 내과는 사람이 몰려서 그럴 수 있는데, 2 내과도 그러냐?“ 라며 되묻기도 했다.
이천의료원은 2019년 6월까지는 불편함을 계속해서 겪을 수밖에는 없는 처지가 됐다.
■ 이천의료원, 살려고 갔다, 죽을 뻔..... CT 촬영 중 혼수상태 심장마비 증상
이천의료원에서 지난 2013년 1월경에도 가슴 흉부 CT를 촬영했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할 뻔한 사건이 발생해 응급조치를 받은 후 간신히 살아 돌아온 환자가 있었다.
당시 환자 B 모씨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이천의료원을 찾은 것, 병원은 측은 당시 내시경과 초음파 등 약물과 검사를 병행하면서 치료를 하였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마지막으로 CT 촬영을 해보라는 의사의 권유로 CT 촬영했다.
촬영에 앞서 조영제의 부작용을 우려해 사전에 부작용 테스트를 해야 함에도, 병원 측은 부작용 테스트를 무시하고 조영제를 혈관으로 주입 후, 촬영을 곧바로 시작했는데, 약 5분의 촬영시간이 흐르자 환자는 앞이 보이지 않으면서 서 있기조차 힘들어 응급실로 급히 옮겨졌으나 이내 혼수상태로 빠졌다.
환자는 혼수상태로 혈압이 40 이하로 내려갔으며, 호흡곤란과 가슴(심장)이 압박이 오고 위통과 두드러기, 등 각종 부작용으로 그야말로 환자는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가는 혼수상태로 빠져들어 2시간 넘게 사경을 헤맸다.
안정을 되찾은 환자 B 모 씨는 이천의료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르기 직전까지 가는 상태를 경험하고 조영제에 대한 사전 테스트에 대해서 설명이 없이, 병원 측은 “백에 한 명은 이런 부작용을 겪는다” 라고 당시 의사는 밝혔었다.
▲ 방송캡쳐
이천의료원 측은 죽을 것 같은 고통에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먼저 계산부터 해라’ 말에 “대꾸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었다“ 며 ”사람이 죽어 가는데 계산을 먼저 하라“는 말에 분통을 터트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천의료원 측은 환자의 사후처리에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사람이 사경을 헤매다 돌아온 환자에게 경위를 세밀히 설명해야 함에도 단순히 부작용에 대해 설명만 했을 뿐. 더 이상에 환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조영제 부작용으로 19명 사망한 사건이 TV 뉴스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조영제 부작용과 관련해 2년 전부터 사전 테스트를 하고 촬영한다" 고 밝혔다.
이천의료원은 환자들의 진료에 세밀한 검사와 사전 테스트를 걸쳐서 환자를 치료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진료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여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증축공사 또한 조속히 마무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