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까지 김문자 의원 의장추대, 의리 지키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 자신의 욕심만 차리며..

▶ 더불어민주당 정종철 전 의장이 지난 1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지켜보고 있다.
[이천일보 배석환, 민춘영 기자]=정종철 전 의장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하는 일이 벌어져 지역 정가가 술렁이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이천시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차지하고 새누리당이 위원장 자리 3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야합’이냐 ‘자유투표’를 놓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후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급기야 정종철 전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 투표를 하기 3일 전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김문자 의원에게 의장을 시켜야 한다고 내부적인 분위기와 묵시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모 의원은 전했다.
그 배경은 당초 전반기 원 구성 당시에 더불어민주당은 4석이며 새누리당은 5석으로 투표를 진행할 경우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은 단 한 석도 가져올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새누리당 김문자 의원이 대승적인 차원과 의정과 시정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당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불나방같이 소신을 펼쳐왔던 것은 시민은 알고 있었다.
그 후 전반기 시정과 의정은 원활히 집행돼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
후반기 원 구성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자 전 부의장을 의장으로 추대하려 했으나, 의장 자리를 임영길 의원이 차지했다.
임영길 의원은 자신이 의장이 되리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당시“나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당황하는 심경을 대신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과 새누리당 일부 의원 간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종철 전 의장의 전격 탈당은 원 구성의 투표결과에 반발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지난 4일 정종철 전 의장의 탈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원 소속 의원들은 당초 김문자 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본의 아니게 의리를 지키지 못한 책임감과 더불어민주당 당론에 따르지 않은 책임을 느끼고 탈당한 것."이라고 측근을 통해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천지구당 엄태준 위원장은 정종철 전 의장의 사퇴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당의 입장과 개인의 입장은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서로 다른 입장의 결과 나타날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정종철 전 의장은 “앞으로 정치꾼은 되기 싫으며, 시민을 위해, 시민을 위한 참다운 정치인 되고 싶다. 고 말하며 그동안 민주당의 의장으로서 매우 힘들고 고뇌하며 괴로웠던 것을 내려놓아 한편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의정에 임할 수 있어 홀가분하다.”는 견해를 측근을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