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천시 당원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기사,양동민 기자 제공]
시민들과 약속, 의원직 사퇴해야
[이천일보]
조용했던 지역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유승우 국회의원이 부인 최옥이 씨의 대법원 판결이후, 뒤늦게 나온 입장표명에서 민의(民意)는 없고 도저히 진정성을 느낄 수 없으며, 자리 지키기에만 연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가장 피해를 본 새누리당 이천시 당원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 복개천 산림조합 건물에 위치한 유승우 의원 사무실 앞에는 새누리당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 20여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원협의회는 회견문을 통해 “유승우 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시민들을 속이면서까지 전략공천해 이천시장 자리를 야당에 내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특히 부인은 무죄가 나올 것이고, 자신은 곧 복당이 될 것이라는 유 의원의 말을 끝까지 믿으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은 “(유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법원에서 부인에 대한 상고가 기각되어 유죄가 확정됐음에도 반성은커녕 여전히 복당이 가능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거짓술수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한 “공천비리가 만천에 밝혀졌는데도 마치 부인의 잘못으로 치부하는 행태는 인륜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유승우 의원의 태도에 당원 당직자들뿐만 아니라 이천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원들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국회의원으로서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당을 지지해주신 유권자 그리고 이천 시민들에게도 도리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특히 13일 유승우 의원의 입장표명 보도자료에 대해 개인의 부정한 공천비리를 남의 탓으로 돌리려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며 시민들을 우롱하는 짓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는 “지난해 출당 제명 처리되어 당원이 아님에도 당원인 것처럼 행동을 하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천시당원협의회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더 이상 유승우 의원을 믿고 함께 할 갈 수 없다”며 “더 이상 당원들과 시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부인을 빙자해서 인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말고 시민들과 약속대로 의원직을 곧바로 사퇴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당원협의회는 향후 새누리당 이천시읍면동협의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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