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청
이천 폐기물 재활용업체 화재로 3일째 화재 진압 중
배철수
2015. 8. 19. 19:40
업체 5번째 자연발화 화재 발생……화재예방 대책 마련 시급

[이천일보]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에 있는 폐기물처리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천소방서에서 3일째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업체로 지난 2001년 4월에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지난 16일 화재를 포함해 총 5회에 걸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월 12일 03시 56분에 최초로 화재가 발생해 2014년 3월 17일 04시 01분에 2차 불이 났다.
또 2014년 5월 14일 21시 21분에 3번째 화재가 발생했으며, 2015년 8월 9일 05시 32분에 또 불이 났다. 이후 지난 16일 날 18시 52분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업체는 1일 처리량이 163톤을 처리하겠다며 이천시에 허가를 받았다.
화재에 취약한 폐합성수지류, 폐고무류, 폐섬유류, 폐목재류, 폐플라스틱류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며칠 동안 화재진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진압이 쉽지 않다.

이천소방서는 화재원인을 5번 모두 자연발화로 보고 있어 추가로 화재발생에 대해서 대책이 시급하다.
또 공장건물이 임시 건물로 지붕을 포장으로 설치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5번이나 화재가 발생해 앞으로 관계기관이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한번 불이 나면 며칠간 화재를 진압해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천시청과 이천소방서의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화재가 발생해도 업체에 대해서 그 어떤 행정조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는 폐기물을 쌓아놓지 않고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양만 받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